본문 바로가기

해외취업의 모든것

해외취업의 모든것: #3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베트남편)

반응형

**본 해외취업 – 베트남 취업과정 시리즈는 2017년 11월 베트남 취업을 하는 과정 및 취업생활을 다루고 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서양에서는

("it ain’t over till it’s over") 라고 말한다. 

동양에서도  비슷한 말도 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말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에서 하는 말로 개관사정이라고 한다. 

모든 세상 만물의 일은 그 사람의 관을 덮어야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뜻이라고 한다.

처음 알았다. 

영화를 좋아하여  어떤 한영화에서 

이 영화라고 말할수는 없는데?  

이 대사를 처음 듣고 블로그를 시작하니 이젠  어디서부터 시작했는지 찾아보게 된다. 

블로그를 쓰면서 공부도 많이 하는것도 덤인거 같다.  

서두가 이렇게 길게 이야기 하는 이유가 있다.

개관사정이든 - "it ain’t over till it’s over"  숨겨진 의미에 대해서

알았더라면 조금만 신중하게 생각했다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3일동안  면접을 열심히 준비하였다.  

사실  면접이라는게 누구한테나 부담스럽고 합격을 해야 된다는 압박감이 상당하다.  

3일동안 면접을 준비하며  

평균  4-5시간을 수면을 취한거 같다.  

잠 자면 안된다. 하지만 잠이 온다...

거울을 보면서 연습을 하고   

회사 정보에 대한 기사를  스크랩을 시작해  공부하며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 생각해도 그 시절로 돌아가기 싫다.. 

무엇보다  취업이라는 갈망이  컸기 때문에  끼니도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한곳에 집중하였다. 

'최종합격'

 

면접은 동료들과 수업을 받는 학교 근처  빈 강의실에서 진행하였다. 

도착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지원자가  2명정도 추가로 있었다.  

면접을 볼 기업은 추가로 지원자를 면접을 원했고  함께 기다리게 되었다. 

신경이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성격이 내 일만 잘한다면  무엇보다 좋은 결과를 보여줄것이라고  생각했다. 

면접은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 

면접을 보는 기업에서 리스트를 뽑아 왔고  

그 중   2번째로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면접 순서가 왔다.  

그 기업은  호치민에서 떨어진 중부쪽에서 온 기업이였다.  

자세하게는 말은 못하지만 섬유쪽으로 생산관리정도는 말씀드릴수 있을거 같다.  

 

작은 교실로 들어가니 정면에 면접관이 있었고 간단한 인사와 함께 바로 면접을 시작하였다. 

자기소개를 시작!  

1. 지원동기는 어때요? 

2. 회사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어요? 

3. 장점과 단점이 어떤게 있는지 말해주세요. 

4. 베트남에서는 얼마나  체류할 계획인가요? 

5.  영어/베트남어는 어느정도 구사하세요? 

6. 술자리가 많을수도 있는데 괜찮나요?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혹은 궁금한 점이 있는지 말씀해보세요. 

이런 질문을 했던것으로 기억한다.  

지난 나를 돌아봐도  떨리고  긴장을 많이 한 모습을 보인거 같다.  

기대를 많이 한탓인지 연습이 부족했던것인지

하지만 

3일동안 준비한 마지막 필살기를 보여주었다. 

면접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국제적남자 제임스: (종이 한장을 꺼내며 ) 제가 뉴스 스크랩하며 회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블라 블라 블라 ... 

이 말은 정말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기업에 대한 분석을  하며 설명을 했던것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서툰 모습이였을지  아직도  내 얼굴이 빨개지는거 같다.   

그렇게 내 모든것을 보여줬다는 생각에 한편으로

뿌듯함 50% 

아쉬움 30% 

합격(?) 20%

불합격(?) 20% 을 남기고 인사를 드리고  면접장에 나왔다. 

취업담당자님과  다른지원자들은 차안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나의 모습을 보며  반가운 사람처럼  차안으로 들어오라는 손짓을 하였고  그 모습을 보며  차문을 열고  앉았다. 

"면접 어떠셨어요?  취업담당자가 입을 열었다. 

"그냥 편하게 잘 봤어요. 잘되면 좋겠네요. "

그렇게 마지막 지원자의 면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갈수 있었다.  

어떻게 하루가 지나갔는지 모르는 그런 날이였다.  

긴장이 풀렸는지  동료들과 함께  맥주를 한잔 하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저녁을 먹으며 

"000 님, 면접 어떠셨어요?  제일 먼저 취업 하시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잘 보셨을거 같은데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어요. "

"000님 잘 보셨다면서요? 지원자중에서는 가장 유망하다고 들었어요" 
 

글쓴이가 모르는 정보가 어디서 돌아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동료들과 많은 분들이 부러움과 이미 축하를 해주니  

그 당시 기분이 매우 좋았고 이미 취업을 한거마냥 마음을 정하였다.  

마음은 취업을 한거처럼 편안하게 술을 마시고 다음날까지 늦잠까지 잤다.

그렇게 3일동안은 마음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고 합격통보만 기다리고 있었다.  

3일 후 이른 아침

취업담당자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누구보다 취업담당자님으로부터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취업담당자님을 오래 만난건 아니지만 항상 밝은 분위기에 시원하게 말씀하시는 분이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아침이라서  그런건지 

기분탓이라 그런건지

취업담당자: 000님 안녕하세요?  잘 잤어요? 통화 가능하세요? 

국제적 남자 제임스: 네 말씀하세요. 

취업담당자: 지원한 기업 있자나요? (이때부터 불안)  거기에서 처음 피드백 올때  000(국제적 남자 제임스)님을 좋게 봤다고 피드백을 받았어요. 근데 다른 후보님이 된거 같아 안타깝지만 다음 기회를 봐야 할거 같아요. 

국제적 남자 제임스: 아 그래요... 기대 많이 하고 있었는데 좀 아쉽네요. 다음 면접 준비하고 있을게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짧은 통화를 마무리하고 멘붕에 빠졌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을 컸다.  

정확한 출처도 없는 정보를 통해 나의 마음은 취업을 향해 가고 있었고  

취업할 곳에 도시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었다.  

사실 내 잘못이 가장 크다 .  

회사가  지원자를 선택하고 최종합격자를 선택하지만 

격려해주는 동료를 믿었다니...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큰 실수였던거 같다. 

첫술에 어떻게 배부를수가 있을까? 

마음을 다시 잡아야 했다.  

하지만

다른 동료들은 하나 둘씩 면접 일정을 잡아 갔고

면접 합격을 하고  회사로 입사하였다. 

그런 모습을 보니 멘탈을 더욱더  무너져가고 있었다. 

그렇게  2주의 시간이 더 흐른 시점에 다가왔다. 

15명의  동료들과 함께 왔으나  4명이 취업을 하고  1명은 면접 일정이 나왔고 

처음 면접 이후로  면접일정을 잡을수도 없었다. 

2주의 시간이 흘러 지쳐갈때쯤

취업담당자의 전화가 왔다. 

오랜만에 전화가 오니 반가웠다. 

취업담당자: 000님 잘 지내고 계시죠?  

국제적 남자 제임스: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취업담당자:  000님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다음주중으로  중견기업 회사 000포지션이 있는데 볼래요?   회사에서 관심이 있는거 같아요? 

다시 한번 내 마음이 떨리고 있었다. 

하늘이 내 마음을 알았던건지  

국제적 남자 제임스: 네 다음주에 준비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절대 놓칠수 없다는 생각에  집중 또한 집중을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