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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의 모든것

해외취업의 모든 것: #4 드디어 취업 성공?(베트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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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의 모든 것: #4 드디어 취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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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해외취업 베트남 취업과정 시리즈는 201711월 베트남 취업을 하는 과정 및 취업생활을 다루고 있습니다.  **

 

3편(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해외취업의 이어서 시작합니다. 

하필 월요일 아침 6시에 담당자님께서 준비해야 된다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늦잠 자지 말고 마음 편하게 오라고 하며 말이다.

그분에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다.

한국에서부터 함께 온 동료들은 하나 둘 취업을  정식 출근을 하게 되었다.  

모든 동기들과 친했던 터라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취업한 회사는 어떤지   안부도 묻고 하였다. 

3주 차가 넘어가더니  체력적으로 지쳐가기 시작했다.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였고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술자리를 하며 물갈이도 함께 하기 시작했다

베트남에 온다면 당연히  거쳐야할 관문처럼

다른 사람들보다는 늦게 하였지만  

어차피  해야 될 일이었기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하지만 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생긴 일이다 보니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지쳐가는 건 피할 수 없었다.  

취업담당자님께서 6시에 숙소로 픽업을 하는 이유는

호찌민에서 떨어진 곳이라 그 시간에 준비하라고 하셨다. 

면접 전날, 

잠도 오지 않고 물갈이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  면접을 어떻게 준비를 하였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베트남 취업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그렇게 취업담당자님과  3시간의 여정을 함께 하였다.

1시간 정도는 회사에 대해서 묻고 하였지만  1시간을 넘어가니 할 말도 딱히 없고

피곤도 몰려와 잠을 청했다.

얼마나  잠을 잤을까? 

취업담당자: 000님 도착했습니다. 일어나셔서 준비하세요~

깜짝 놀라  일어나 보니  호찌민과 전혀 다른 동네에 도착하였다.  

넓은 공간에  3개의 공장이 나눠서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취업담당자님의 안내를 받고  면접장으로 향했다.

오늘은 두 명의 지원자와 함께 면접을 임했다. 

1:1로 면접을 볼 예정이었으나  시간 관계상  2명이 함께 들어가 면접을 진행하였다.

면접장으로 들어오세요”라는 안내를 듣고

두 번째로 들어가 인사를 하며  편안한 분위기로 면접을 진행할 수 있었다.  

경쟁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대화를 하듯 편안하게 진행이 되었다.

면접에 대한 질문은 자세한 건 패스하겠다 ^^

무엇보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편안한 분위기에서 정형화되어 있는 질문이 아닌 동네 아저씨와

대화를 나누는듯한 질문이 오고 가며  면접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그런 면접이었다.


시간이 그렇게 흘러 30분 정도 되었을까?

마음 편하게  면접 마치고 

합격 유무와 상관없을 정도로 몸이 지친 상태라 최대한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었다..

다시  3시간을 돌아 호찌민을 지나 숙소로 도착하였다.

집에 가고 싶다... 

그렇게 하루 가고  저녁엔 빠른 취침에 들었다.

다음날

이른 아침 샤워를 하기 직전 전화기가 울렸다.

취업담당자: 제임스 님 축하드려요 합격입니다.  다만 회사에서 면접 보신

취업 성공!!!(?)

포지션보다는 다른 포지션을 제안을 했어요.   000 포지션을 제안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생각해보시고 최종적으로는 다시 한번 알려드릴게요.   

국제적 남자 제임스:  우선 감사합니다.   생각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4주 차  함께 온 동료들  5명을 남겨두고  취업에 성공하였다. 

동료들끼리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가장 먼저 취업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가장 큰 관심사였고

두 번째로 관심사는 누가 가장 늦게 취업을 하는지가 그다음 관심사였다.

다행스럽게  첫 번째 관심사에서 부담스럽지만  두번째는 아니라는 생각에 천만다행이었다.  

다음날, 짐을 챙기고 하나둘씩 본격적인 회사로 이동할 채비를 하였다. 

시간이 이 지날수록  취업담당자한테도  

아니  합격한 기업에서도 연락을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무슨 일인지 궁금해  취업담당자에게 전화를 해보니   관련된 사항을 다시 확인해서  연락을 준다고 하였다.

그렇게  주말이 왔다. 

마음 편하게 놀고 싶었지만  본능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들어  황금 같은 주말을 편안하게 지내지 못했다.

걱정을 넘어 우울감까지 ... 

월요일이 시작되었고  

그렇게 기다리던 취업담당자님의 전화를 확인하였다.  

심장이 떨리고  심호흡을 하며 전화를 받았다.

전화 내용은 하단과 동일하다. (실제상황)

취업담당자: 제임스 님  정말 미안한데  안 좋은 소식을 전해드려서 미안해요. 

공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회사 자금난 때문에 확장이 무산되면서 채용에도 차질이 생겼다고 하네요..

이번 건은 보류로 결론 났어요…

국제적 남자 제임스….? 대답을 못하며)  그게 무슨 말이에요?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건 아니지 않나요?


순간 나도 모르게 욱하는 감정이 올라왔다.

취업담당자:  일단 감정을 추스르고 다른 좋은 기회가  있을 테니깐 기다려보시죠.  다시 연락드릴게요. 미안합니다.

감정을 추스를 수가 없었다. 

아침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잠부터 먼저 더 잤던 거 같다. 

베트남 취업은 이제 물 건너갔다고 생각하였다. 

모든 것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였다. 

새 출발을 한다는 의미에서 맥주도 3일 동안 안 먹었지만 결국 마트에서  맥주를  구입을  혼맥을 즐기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술이 없었으면 안 될 거 같았다.

시간이 흘러 한잔씩 두 잔씩 먹으니  기분도 좋으니 더 마시게 되었다.

누가 내 마음을 알아줄까?  

그렇게 며칠 동안 술만 먹으며 시간을 보냈던 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추어 같은 생각과 행동이었다.

힘들 때일수록 더 강해져야 하고  그 벽을 직접 넘을 수 있는 체력과 노력이 있어야 했다. 

사실

베트남 취업을 못한다고 해도  세상이 끝나는 것이 아니었지만

취업을 못하면 잘못되는 것처럼 확대해석과 함께 큰 기대가 큰 실망을 불러오는  실패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인생은 마라톤, 단거리 경주가 아니야.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취업담당자님께  전화가 왔다. 

내 마음을 알았던 건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했는지 

취업담당자님도 조심스러웠다.

 이쯤 되니깐 모든 것이 사기 같고  믿을 수 없고 거짓말쟁이처럼 부정의 끝판왕을 달리고 있었다.

취업담당자:제임스 님 잘 지내고 있어요? 제임스 님한테  정말 괜찮은 오퍼가 들어와서 그러는데 여기 한번 볼래요?

2번이나 속고 속았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이번에도  속는 셈 치고 봐야지 어떻게 하겠는가?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갈 때  가족한테 주변 지인한테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겠냐고 약속을 했는데

고작 1달 넘어가는 시점에 이런 나약한 모습을 보이니 다시 한번 도전해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다. 

한국은  삼세판이라는 게 있지 않은가?

지금은 삼세판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파이팅 넘치는 이야기지만  전화를 받고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면접을 보기로 했다.

마음을  비우고 한국에 갈 생각을 한창 할 때였으니 말이다.

점점 돈도 떨어져 가고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한계치에 다 달았다.

취업담당자: 다음 주  아침  8:00 데리러 갈게요.  힘내서 잘 준비해요.

그렇게 통화를 마치고  첫 번째 면접 준비보다  두 번째보다  최소화로 준비해  반 포기 상태로 준비했던 거 같다. 

한국의 국 룰

삼세판으로  베트남 취업이 이루어졌을까?

그렇지 아니하면 한국으로 돌아갔을까?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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