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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의 모든것

해외취업의 모든것:#7 시험 그리고 과외선생님 (베트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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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해외취업 – 베트남 취업과정 시리즈는 2017년 11월 베트남 취업을 하는 과정 및 취업생활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험이라면 좋아할 사람이 없을것이다.  

어릴적부터  공부에  소질이 있는 편이고  시험은 자연스럽게 '두려움 대상 1호'였다.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를 졸업 후  중학교 1학교 입학 후 처음으로 치르는  

중간고사. 

새로운 환경의 적응 그리고  중간고사에 대한 스트레스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세월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인데 무슨 이유에서 그렇게 겁을 먹었는지....   

어디서 오는 스트레스였는지

무슨 이유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고 싶은 과목은 열심히 공부하는 편이고 흥미를 가지는 편이지만  

흥미가 없거나  하기 싫은건 집중이 어려웠다.    

당연지사 좋은 성적을 받을수가 없었다.  

대학교 입학할 무렵 토익을 응시하였다.

어릴적부터  다른 과목은 자신이 없었지만 

영어만큼은 그래도 자신이 있었다.  

지금도 영어 때문에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잘한다는건 절대 아니다)  

그래도  영어라면 자신이 있었다.

첫 토익 시험

기대했던 점수보다 한참 낮은 점수가 나왔다.  

이런 일들이 반복으로 생기다보니   시험에 대한  두려움과  무서움... 공포감까지 밀려들어왔다.  

지금은  생각이 변했다.  

학교 생활을 더 이상 하지 않아 시험이라는 시스템은  없지만 

최소한  시험이라는 제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구체적으로 공부를 할수 있고  시험 공부를 하면서  전반적으로  공부를 할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거 같다.



아무래도  그 당시 사교육 심화와  경쟁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이 컸던거 같다.  

그런 부담감 때문에 시험이라는것이  힘들게 한게 아닌가 생각했다. 

취업 2주차에 접어들었다. 

생소한 공간에서  새로운 일을 할려다보니 체력적으로  마음은  초긴장 상태로 유지하였다.  

신입자세의 마음으로  다른 직원들보다 빠른 시간 출근을 하고  하루 일과를 미리 파악을 하였다. 

미리 파악을 하더라도  신참이 얼마나 많이 알수 있을까? 

실수라도 안하면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점검을 하였다.  

전화벨 소리 

노신사가 사무실로 부르는 호출이다.


 
전화벨만 울리면 공포 영화의  무서운 순간의 한장면처럼  전화벨 소리만 울리면 
심장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사무실에 내려가  간단한 티타임을 가졌다. 

노신사:  제임스님, 앞으로  2주동안은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것입니다.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메어저  대회를 개최하기에  여러가지 준비를 해야 합니다.  키다리 사수와 함께 잘 부탁드려요 ^^
제임스:: 네 알겠습니다. 노신사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키다리 사수는  한국에서 휴가를 마치고 어제  돌아와  휴식도 없이 바로 업무에 복귀하였다. 

회사에 가장 중요한 행사가 있는거처럼  
정말 중요한 시기에 입사를 하였다는걸 알수 있었다.    
1년의 최대 행사로

'메인 이벤트'를 경험할수 있는 기간이라는것이다. 

 
일종의  "시험"이라고 말할수 있다. 

능력을 평가할수 있는 시간.  

능력을 보여줄수 있는 시간.

능력을 증명할수 있는 시간. 

이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고  부족한 면이 많았지만  잘하는것도 잘하는거지만 최선을 다하자는것이 모토였다. 

미션을  부여 받으니 다시 바빠지기 시작하였다.  

마음가짐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마음으로는

'최선을 다하면서 배워면 될거야' 라고  하고 있지만 

머리는 

'모든건 잘할수 없지만 최선을 하자' 처럼  모순적인 생각과 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키다리 사수가  커피를 마시며  

허겁지겁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천천히 하세요 제임스.  처음이라 잘 모를텐데 제가 옆에서 도와드릴테니깐 잘 보세요,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세요." 

키다리 사수는 친절하고 잘 가르쳐주었다. 

업무적으로 모르는 부분이 생긴다면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알려주었다. 

본인 일도 많이 있을텐데  

사막 속 오아시스처럼  

길을 헤매고 있는 나에게  처음부터 차근 차근 설명해주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하다. 

첫단추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키다리 사수가 없었다면  업무의 대한 파악을 빠르게 할수 있었다. 

지인분들 이야기 들으며 다시 한번 느낀거지만  운이 좋은 편이긴 한거 같다. 

지인분들중에서도 사수를 잘못 만나 회사를 그만 두는 경우도 있고 

텃세도 부르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키다리 사수'덕분에 이번 시험은 잘 볼수 있을거 같았다. 

직장 내에서도  시험은 계속 있는거 같다.  

학창시절에 학교처럼   1년에  두번  많으면 3번정도 보는 시험이 아니라  

매순간이  회사가 평가하는 시스템이라는것을  처음으로 알게되는 순간이였다.  

그것도  돈을 받고 일을 하니   

평가를 받을수 밖에 없고 

일을 못하면 혼나기도 하고 

일을 잘하면 칭찬을 받기도 하지만(간혹 ... 그런경우가 있는거 같다)  

이게 시험이라면 시험일거 같다.  

그래도  키다리 사수처럼 휼룽한 사수를 두었으니  무엇보다 욕은 덜 먹을거 같아서 한편으로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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